2010년 02월 09일
■거울 안의 나
■거울 안의 나
崇禮門 復元 공사 着手 날에

■「外形과 內面의 調和」에 知慧를ㅡ.
내가 아는 박영순(朴榮淳)ㅡ. 독수자(獨修者) 베르나르도는 90년대 광주가톨릭대 구내 `평화의 집'에 살며 사진가, 시인으로 활동했다.
아래의 시「외형과 내면의 조화」(1993.12)는 겨울 갈등의 착란ㅡ 그 종장의 비등(沸騰)을 묘사했다. 내가 2년 간 이 대학에서 교리신학을 배울 때, 받은 시집의 작품이다.
그릇이 중요한지
그릇에 담은 내용물이 중요한지
이를 잘 가릴 줄 안다면 지혜를 깨친다.
화려하게 꾸민 외형!
내부에서는 온갖 탐욕과
음모, 모략, 협잡, 타락의 썩은 냄새.
`회칠한 무덤'이라고
신랄한 비난을 하신 우리 주님의 책망 소리…
바리사이인과 율법학자들의 겉꾸민 생활 태도
책망 받아 마땅하리,
이는 먼 옛날 일만이 아니며
현대에도 물질문명에 젖어들다 보면
빠져들기 쉬운 음흉하고 깊은 함정ㅡ.
■人間의 絶叫, 올곧은 主張으로 文化 支配ㅡ.
「글을 곁들인 사진첩 `누리 가족 한 가족'-누리 안의 작은 영혼의 속삭임-」. 멋이 담긴 책이름이다. 베르나르도는 독수자로 성지 등 그리스도교 국가를 순례하며 기행 작품을 몇 해에 걸쳐 수집했다.
그는 이 대학에서 신부로부터 `독서직'을 취득(1987.7)했다. 그의 시집은, 독수 문화의 황홀하고 경건한 순간의 집성으로 사진과 시 예술의 덕행을 휘황하게 한다.
문화ㅡ 그것은 운명 앞에서의 인간들의 외침이다(A. 카뮈/備忘錄). 그런가 하면 A. 시바이처는, 문화의 붕괴가 사회에 인간의 윤리를 위탁하며 시작됐다고 갈파했다.
ㅡ`문화의 갱신, 그것은 사회에서 개개인이 윤리적 인격적으로 자기 스스로를 주장함으로써 비로소 가능해진다'고 했다. 결국 인간의 절규는 자기 자신의 올곧은 주장에 의해 문화를 지배한다.
■良識의 齊一性, 不可避한 價値意識ㅡ.
인간의 존엄성은, 절대적 가치의 표준에 따라 윤리를 구성하고 이 자아의 존엄성은 곧 타인의 행복을 통해 구현이 가능하다. 이의 소외, 무시, 대립에서 공동체의 윤리는 허물어진다.
같은 문화권 유기체에서 양식(良識)의 제일성(齊一性)이 회의적인 오늘, 특히 차별감 없는 적부(適否)의 이 불가피하다.
멋을 생명으로 아는 오늘의 문화사회ㅡ. 게마인샤프트적인 향긋한 세모에, 제젤샤프트의 이성을 초월한 아름다운 서정성을 듬뿍 연출하고 있다. 청담동이 그렇다.
밀라노의 `몬테 나폴레옹', LA의 `로데오 거리'를 옮겨놓은 명품의 거리답게 시민을 환혹(幻惑)시켜, `재미를 두 배'로 하고 있다. 상업주의 우상(브랜드) 문화지만 성탄절 분위기를 흡족하게 하려는 데서 명품의 거리를 이해하게 한다.
그러나 모방주의 일변도의 응고된 문화 아닌 우리만의 창작성이 모색되는 전통의 향기 짙은 건전한 풍토로 외국인을 압도해야 그것이 곧 우리의 선택일 수 있다.
■아름다운 都市 중의 都市 ‘韓國의 眞珠’ㅡ.
인터레스팅! 원더풀! 이는 상품을 대할 때의 개념이 다르다. 현대 모럴의 위기는 국민성을 니힐리즘과 파괴 사상으로 더욱 변질시킬 뿐이다.
우리의 서울ㅡ. 한강이 흐르는 세계적인 위생도시다. 균형과 조화를 유지하려는 한국적 현실의 주체를 광화문에서 본다. 거기 상실된 휴머니티의 재건을 우러르게 한다.
그리고 이제는 외국 관광객과 우리 젊은이들이 어우러질 문화광장이 화사하게 개수되고 있다. 시청 앞, 신촌 역, 구로 역, 숭례문, 광화문 등… 도심 5개소는 젊은이의 광장으로 사교춤과 즉흥연극 시사웅변 등 ‘東京의 原宿’ 광장을 방불하게 할지 모른다ㅡ.
오는 11월 한국에서 채택될 「서울宣言」으로 세계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의 바람직한 경제정책과 아름다운 도시 중의 도시 ‘韓國의 眞珠’를 알리는 작업이 한창이다.
서울의 심벌 〈崇禮門〉이 화재 2주년을 기해 10일 본격적인 복구공사에 착수되고 있어 감회가 새롭다 .ㅡ`힘을 동반하지 않는 문화는 내일이라도 당장 사멸하는 문화가 될 것이다' (W. 처칠의 말)
■‘傳統의 技法으로 다시 태어나는 崇禮門’ㅡ
문화윤리ㅡ. W. 처칠의 말이 어떤 차원에서 전율감을 일으킨다. 이는 행위로 실천되는 개인 주체의 `개방된 심혼(心魂)'을 지향한다.
공사현장이 일반시민에게 공개된 崇禮門 복원 작업은 門樓 해체를 시작으로 2012년 말 완료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국립고궁박물관은 崇禮門 모형, 전통 도구, 단청의 변천과정 등이 전시(9일-21일), 첫날엔 세미나를 열었다.
공동체의 의지를 모아, 엘랑(elan)에 의한 힘의 부과로 음흉한 깊은 함정에 독소를 푼 물질적 조건에서 정신적 방면에의 변형이 과감히 시도돼야 한다. I'elan d'amourㅡ. 화려한 외형은 상업주의 사회본능의 불가피한 포장이 아닐 수 없지만….
이를 `회칠한 무덤'으로 지탄하지만 밀폐된 양면성 외화내허 때문이다. 우리는 자기 안을 거울로 볼 수 없어 스스로를 망각하게 마련이다, 그 때문에 나를 타인으로 생각하는 착각은 비극에 지나지 않는다.
저 종이는 향을 가까이 해서 향기가 나고, 저 새끼는 생선을 꿰어 비린내가 난다고 했다. 반야(般若)ㅡ 지혜의 마음을 더욱 연말 들어 새롭게 가꾸어야 되겠다. ‘전통의 기법으로 다시 태어나는 숭례문’ 공사에 기대한다.♠
# by | 2010/02/09 16:11 | 文化論 | 트랙백 | 덧글(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