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 부안 기행 旅行또는 紀行

 

                           ■겨울 어느 날의 扶安 紀行

                彩石江, 來蘇寺는 내마음의 故鄕



彩石江 魅惑的인 風景의 멋ㅡ.


변산반도의 육지가 끝나는 채걱강 절벽은ㅡ, 마치 10,000권의 옛 문집을 차곡차곡 포개 올린 듯하다. 이곳이 邊山면 格浦리 채석강 명승지 13호다….

    이 바위가 강 위에 무지갯빛 조화를 이룬 듯해 彩石江이다. 이웃 북쪽에는 격포해수욕장이 있고, ‘닭이봉’ 정상의 팔각정 전망대에서는 멀리 蝟島와 七山 바다를 볼 수 있다.

   채석강은 邊山반도 격포항에서 ‘닭이봉’ 일대를 포함한 1.5cm의 층암절벽과 바다를 그렇게 매혹적인 낭만의 운치로 흘린 이름 붙임이지, 알고 보면 망망대해의 한 모퉁이다. 왜 하필 『채석강』이라고 우러르는 것일까…?

   시인 李太白(701-762·중국 蜀나라 靑蓮鄕(四川)사람)이ㅡ, 채석강에서 밤배를 즐겨 술을 마시며 맑은 수면에 뜬 달을 잡으려다 돌연 물에 빠졌다는 천하절경을 닮아 명명한 일화를 남긴다. 실상「채석강」이 아니다.

   아름다운 고장, 진눈개비 흩날리는 한겨울 채석강…! 꽃구름 피워낸 이 백사장 따라 기쁨이 함께 샘솟는 화려한 변산반도, 태양의 낙원이여! 월명암 낙조대에 여울지는 서해안의 찬란한 황혼이여…!

나는 요 몇 해 전까지 여러 차례 이곳을 찾았다. 그리고 산과 바다, 모든 것을 사랑하며 扶安을 노래하군 했다. 그토록 채석강은 내 마음의 고향이다.

 


조개구이 午餐의 즐거움을ㅡ.


오후 2시 가까이 해변의 음식점에 들렀다. 회 센터였지만 조개 죽과 바지락 칼국수를 시켜놓고, 맥주와 소주를 마시는데 이 집에서는 조개구이가 <채석강의 이어도> 일품 모듬 요리였다…. 

   격포리 채석강변은 모두가 맛 집으로 꽉 차 있다. 같은 소제의 테마 요리로 매너리즘 일변도지만… 문제는 요리사의 노하우가 키포인트다. 얼마만큼 전문적인 솜씨로 달인 기능을 발휘하느냐에 승부가 결정된다.

   조개 모듬 구이는 이물질이 화로에 떨어지면 불똥이 튀는데 주의를 게을리 헤 셋째 딸이 이마에 가벼운 담방 약으로 야채부스러기를 발랐다. 가족들이 한마디씩 핀잔을 던지는데 영락 스리랑카의 여인 같다나…!

   한 시간에 이르는 오찬을 마치고 일어서는데 먹잘 것도 없이 모두 20 여만 원을 낭비한 셈이었다. 실상 별로 흡족한 맛조차 느끼지 못했다…. 해변을 떠나다 말고, 한 바퀴 주위를 돌고 오자고 한 쪽에서 제안했다.

   맛 집에 들르기 앞서 백사장을 산책하며 무수히 발 도장을 찍어 두었던ㅡ 채석강 방문 사인을 다시보고 싶었다. 그런데 3시께야 나가보니 웬걸 무슨 桑田碧海인가…? 그렇게 공허하고 삭막할 수 없었다.

   다행히 연전에 내가 지은 가사《扶安郡民의 讚歌》(朴洪基 작곡)의 노래를 한 곡을 듣게 돼 너무 너무 흐뭇했다.

 ㅡ「풍성한 천혜의 고장 그 이름 빛내 가리라 아름다운 우리 扶安!」



來蘇寺 雪景에 흐뭇하기도ㅡ.


ㅡ「내소사 종소리 망포대를 돌아 울려오는 산책길을 함께 걸어요…」《扶安郡民의 讚歌》2절을 리시버로 들으며 능가산 일주문ㅡ, 전나무 參道에 들어선다.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숲길…. 고즈넉한 산사가 미리 무한한 신비를 부추기게 했다.

    폭신폭신해 울림소리 부드럽고, 미끄러운 눈길이지만 7-8분 걸어 산문에 다다랐다. 百濟 무왕 34년(633) 혜구 두타 스님이 창건한 고찰이다. 호남불교의 禪風을 일으킨 도량답게 명찰의 숭고함이 장엄하게 맥박 치고 있었다….

    눈 덮인 보물 제291호 대웅보전이 설 명절 끝이기에 퇴색한 꽃살문까지 굳게 닫혀 더욱 을씨년스러웠다. 그러나 저 법당 안 삼존불 배경으로 33 관음 성지를 상징하는 거대한 백의 관음보살 좌상이 유다르게 눈을 끌었다.

   전망 좋은 곳에 우뚝 선 수려한 화강암 삼층 석탑ㅡ. 신라 전형양식 지방유형문화재 제124호가 고려시대 작품으로, 이중 기단을 형성하고 있다. 조상의 빛난 얼, 그 위풍을 드러냈다. 옥개석이 중량감을 보인다.

   현대인에게 애착심을 갖게 하는 트레킹 템플 스테이가 예불·좌선·발우공양·야채 김밥 만들기·트레킹 교육·역사-유래해설·무정 설법 나누기 등, 커리큘럼이 다채로워 학습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았다.

 

 


山村食堂에서의 休息時間ㅡ.


오후 4시 반이 지나서야 來蘇寺 산문을 나섰다…. 가족들이 원하는 설경을 만족하게 수록하는데 너무 시간이 급박했다. 산 눈(山雪)이 깊이 쌓여 왕래가 불편해도 유쾌한 나들이였다. 멎지 않고 내리는 눈이 화사한 실크 숄로 자꾸 온 몸을 휘감는다….

     5시가 가까웠다. 일주문 밖 왼쪽에 자리 잡은 山村 음식점에 들렀다. 길쭉한 식탁에 한 가족이 앉으니 홀 안이 꽉 찬 듯 오붓했다. 도토리묵과 전 부침, 거기에 맥주·소주·동동주 병이… 잇따라 나왔다.

   투명한 유리창 밖은 하염없이 눈이 내리고ㅡ, 그것을 내다보는 눈빛이 남국에서 온 여행자 만큼 사뭇 현란했다. 주인더러 누가 묻는다. 

   “신나게 내리는데 저게 진운개비요, 함박눈이오?”

   “(창문을 열면서 곧) 함박눈인 데요!”

   “(나의 목소리) 아냐, 저건 진눈개비지!”

   “(둘째 딸이 부정하며) 분명 함박눈이라니까요!”

   눈 얘기에 연연하지 않고, 이번에는 동동주 술 맛에 일가견을 피력했다.

    벌써 취해 셋째 사위는 초점 잃은 눈빛이다, 장대 같은 높은 키를 가누지 못하고 홀 안을 마구 휘청거린다. 음식이 남아돌아도 더 들 생각을 하지 않았다. 채석강 배부른 점심 기운이 아직 소화되지 않은 상태였을까….

 

作家 안데르센을 생각하며ㅡ.


오늘도 하루가 즐거웠다. 정오에 집을 나섰고, 저녁 5시 반에 來蘇寺 주차장 눈길에서 차를 몰아 귀로를 서둘렀다. 가족 8명 이 설 명절 후 이렇게 나들이를 하게 돼 기뻤다. 그것도 서울 사는 셋째를 위한 프로그램이었지만ㅡ.

   올 때처럼, 가는 길에도 高敞 고인돌 휴게소에서 6시 2O분께 따끈한 ‘아메리카노’ 한 컵씩을 마셨다. 개운했다ㅡ. 10분 간 쉬고, 다시 출발했다. 7시 5분 안에 집에 도착할 것이다….

    집에 가면 한 편의 짧은 기행문을 쓰겠다. 카메라맨이 마음에 드는 작품을 남기듯ㅡ. 나는 일찍부터 존경해온 H. C  안데르센을 생각했다….

   코펜하겐 오덴세 마을에서 출생한 그는 작품을 쓰기 위해 결혼의 경험을 생략해야 했다. 동화처럼 마음도 육체도 맑고 깨끗해 그 글이 얼마나 꽃처럼 티 없이 향기 높은 감동을 줄 것인가는 상상하고 남는다….

  그는 코펜하겐 대학시절에 이미 서정 시인이 돼 있었고. 그를 따르는 처녀와 부인들이 더러 있었다.

   그는 한 여인과의 실연으로 이탈리아 여행을 떠난다. 해외여행의 동기는 마음의 아픔 때문이었지만, 그 괴로운 증오와 좌절, 방황의 비애가 의미 있는 작품여행으로 불후의 명작들을 남기게 된다…,

   오늘을 기념해  한 편의 글을 앨범으로 남기기 위해 데생해 적었다. 나는

 마음으로 연상 扶安讚歌를 흥얼거려야 했다ㅡ. 

 


 



 


 









■正月을 보내며 季節의 香氣

                           ■벌써 壬辰 正月을 袂別하고ㅡ

                       非情의 都市에 다시 希望의 꿈을


철 이른 꽃나무부터 敏感해ㅡ.


가까이 다가선 立春(二月4일)의 미소…, 손을 들어 미리 반긴다. ㅡ그 광경을 지켜보는ㅡ, 아직은 겨울일수 밖에 없는 계절임에도.  저기 일부 지역에는 봄비가 내리고, 철 이른 몽롱한 꽃나무들이 사뭇 민감하다….

찬바람을 피부에 느끼면서, 뜰 모퉁이 흰 목련만 해도 삐죽삐죽, 꽃망울이 너무 매혹적이다. 겨울 풀과 나무들이 계절에 대한 회의와 부정을 시사하는 이유는 어딘가, 애석하게도 무엇인가의 분열을 이 철에 의시하게 항다.

네 계절을 나눌 때, 한 철은 석 달, 봄은 三月부터 신록의 五月까지다. 겨울이 실종된 正月… 자연의 혼돈을 두려워해야 될 인간 사회는 경계하는 결속의 힘 보다 차라리 방종에 가깝도록 원초적 본능으로 느슨했다….

 현실과의 타협 불가능, 현실 시인의 불가능…, 이는 본래의 의미에 있어 생활의 변태다. 오늘 같은 눈발 설레는 날, 성산별곡(星山別曲)이 그립다.


공산에 쌓인 잎을 삭풍이 거둬 불어

떼구름 거느리고 눈조차 몰아오니

천공(天空)이 호사로와 옥으로 꽃을 지어

         만수천림(萬樹千林)을 꾸미곰 내셔이고

앞 여울 가리 얼어 독목교(獨木橋) 빗겻는데

막대 멘 늙은 중이 어느 절로 갔단말고


                     ㅡ松江 鄭 澈/星山別曲


生活의 니힐리즘 더 없어야ㅡ.


우리의 자연 환경은 변태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고뇌로 흐느낀다. 이 슬픔과 어려움 안에 침윤된 많은 역사의 인물을 번쩍이게 한다. 현실 생활의 궤도에서 벗어난 ‘잉여인간’은 이 분열을 지우기 위해 더욱 괴로워해야 했다.

둘레의 현실에 대한 모멸과 혐오와의 괴로움에서 그 곳에 더러는 절망과 자포자기의 색깔이 없지 않았다. 이 계절적인 회의와 달리 정치적으로는 이합집산 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한나라당은 지난 27일부터 개정 당명을 공모해 7.500여건을  접수했다. 공모된 당명 중 5-6건을 성정해  二月 3일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 공포한다.

   이르면 2일 께 로고가 확정되고, 3일 전국위에서 결정된다. 그런데 당명을 개정하지 않은 채, 재창당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당이 잘되는 길은 탁월한 운영과 예지로 좌우되지 당명이 중요하지 않다.

시행착오는 잇따라 반복된다. 지난날 어느 지도자는 ‘민생은 나에게 송곳이다’고 영상매체를 중시하기도ㅡ. 국민의 니힐리즘을 사회적 전 영역에 펼쳐 보다 건정한 방향으로  집착력이 집중됐으면 한다.

부적절한 비유지만 걸레는 빨아도 그 이름이 다를 뿐 걸레다.


‘轉換期’에 버리면 얻는다고ㅡ?

 

이제 총·대선을 앞둔 ‘전환기의 폭풍시대’… 오는 二月이 주목된다. 우리 정가는 크게 술렁이고 있다. 正月 한 달  여인천하의 정치 다큐멘터리를 보게 했다. 18세기 프랑스 혁명 직후의 대혼란을 상기하게 한다….

전환기를 보게 하듯, 지롱드 당, 자코뱅 당, 산악 당, 봐베프파… 등으로 첨예한 엇갈림이 그들의 주장이었다. 나라를 위해 버릴 것은 버리고, 갈 사람은 지체 없이 가거라, 최시중처럼 떠나거라! 

   29일 "四月 총선이 목전에 다가온 지금 한나라당이 이토록 국민적 불신을 받을 수밖에 없게 만든 근본 원인을 제공한 분들은 그에 상응하는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줄 때"라고 한나라당 김세연 비상대책위원이 지적했다. 

   그는 "국민이 볼 때 여러 가지 요소가 있겠지만 이런 부분이 해결되지 않으면 한나라당이 거듭 태어나는 것으로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결단 요구가) 대통령 탈당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당내에서 그러한 책임 있는 인물들이 나올 때가 됐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집권 여당 말기가 이쯤 갈기갈기 찢겨진 깃발이기에 더 없이 수치스럽다.

    눈비가 섞갈리는 그믐날 겨울 날씨와 우리 정당의 혼탁한 비례에서 이를 지켜보는 북측 관심이 더 궁금하다.


春宵一刻 直千金, 錦上添花ㅡ.


二月을 맞기에 아직 우울한 겨울 찌꺼기가 도처에 밀려 혐오스럽다…. 이 멜랑콜리아의 틈바귀에서 일치될 수 없는 모순된 틈서리 바람의 계절적, 사회적 부정의 정신을 싹 날려 보내야 한다.

    松江이 노래한, 獨木橋의 막대 멘 늙은 중 모습에서ㅡ, 고뇌와 비애의 ‘나’를 본다. 쓸쓸했다….자기 부정에서 출발한 도시 가득 어둠이 깔린 창밖은ㅡ, 二月을 향한 별들이 희망처럼 밤을 밝혀 흐른다.

   온 세계가 혼란스럽다. 지구촌의 문화 발전과 유관한가? 생각한다는 것은 무엇보다 확실히 움직이게 하거나 지워버릴 수도 없게 하가를 명백히 실행하게 한다.

   외적 행동에 부드러워지려고 생각해도 속마음은 온유해지지 않는다. 자신의 내적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 내적 사고를 유도하는 힘은 결코 아무렇게나 얻어내지 못한다.

   그러나 보다 깊이 진지하게 생각할 때는 생명의 힘을 느끼게 된다. 그 때가 계절적으로 바로 이 무렵이 아닐까?

   일찍이 중국의 시인 소식(東坡 蘇軾 1036-1101)은 ㅡ`봄밤은 천금을 주어도 아깝지 않은 흐뭇한 때’(春宵一刻 直千金)라는 칠언절구를 남겼다. 인생은 하늘에 떠도는 구름이라지만, 이 봄은 금상첨화(錦上添花)다.


雨水에 맞춰 밝은 기대감을ㅡ.

 

지난 25일  국방부는 "2008년 이후 매년 2월말부터 三月 초에 진행됐던 한미 키 리졸브 훈련이 올해도 비슷한 시기인 다음달 27일부터 2주 간 실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해 김일성 출생 100주년을 맞아 ‘강성대국’으로 군림하겠다는 북한이 대규모 한미 연합 훈련인 '키 리졸브(Key Resolve)' 훈련에 28일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북한의 자주성을 침해하는 심각한 군사적 도발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고ㅡ .

   통신은 이어 또 "더욱 참을 수 없는 것은 아직 북한에 김정일 국방위원장 서거 정국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훈련을 강행한다는 것"이라며 "북한은 폭력배들을 무자비하게 벌할 것"이라고 했다.

   오는 19일은 절기상 우수(雨水)가 아니겠는가! 대동강 얼음이 풀린다는 雨水와 때맞추어, 밝은 기대감을 갖게 했으면 한다. 이제  얼음은 풀린다. 왜 이를 계절에만 국한할 것인가…?

   모든 각도에서 달라져야 되고, 달라지는 양상을 개나리의 생동감에서 확인하듯 신뢰하고 싶다. 우리 곁을 떠나는 正月의 마지막 체취! 싸늘하기보다 아기에게 젖 물린 어머니의 유방만큼이나 젖어 있다….


硫黄島 遺骨收拾  二月 强化ㅡ.


일본 정부는 올해 초부터 태평양전쟁(2차 대전) 말기 격전지였던 이오토(硫黄島)에서, 전사한 옛 일본군 유골 수습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二月 이후에는 50명 규모로 증원할 방침이다.

   硫黄島 유골수습 관련 일본정부 특명 팀은 지난해 후생노동성 직원 1-3명을 현지에 상주시키기로 결정했었다. 민간인 20여명과 함께 이달 11일부터 유골수습 작업을 시작했다

   硫黄島유골수습은 2010년 八月 특명 팀을 꾸리면서 본격화됐다. 노다(野田) 정권은 지난해 十一월‘유골귀환계획’을 결정한 바 있다. 일본군 약 2만 2천 명이 전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硫黄島에서 현재까지 수습된 유골은 약 9,500구에 그치고 있다. 연 1회 정도였던 유족 방문도 2012년도는 3회 총 300명 규모로 실시한다.  유골수습 작업은 1952년 시작됐다.

   이 가운데 한국 젊은이가 대량 포함돼 있다. 기대가 크다. 2014년 三月까지 硫黄島 전체 조사를 마칠 방침이다. 유골의 자연풍화가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수습 작업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미군 측 매립 기록은 미 국립 문서기록 관리청(NARA)에 더해 해군기지 자료관이 보관 중인 기록도 정밀 조사할 방침이다.







 


 




■年中 第四主日 信仰의 神秘

                 

                        ■年中 第四主日

                  海外援助 主日이기도

                      

1월29일 연중 제四주일입니다ㅡ. 


해외 원조주일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말씀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권위 있는 새로움을 드러내십니다. 교회는 하느님 말씀의 대변자며 선포자로 하느님의 권위와 새로움을 증언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 모든 사람에게 하느님의 권위를 증언해야 됩니다.  예수님은 복음을 선포하시면서 하느님의 능력으로 마귀 들린 사람을 고쳐주시고 병자들을 낫게 해주시는 기적을 베푸신 것도 인간구원의 절대 조건인 참된 해방과 자유를 선포하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소문이 곧바로 온 지방에 두루 퍼져 나갔다는 이야기로 끝을 맺습니다. 말씀으로 변화된 흐뭇한 우리 모습이 주변에 널리 퍼져야 하겠습니다.

    카파르나움 회당에 많은 사람이 모였습니다. 그런데 회당에 모인 사람들 가운데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회당에서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을 만나셨습니다.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은 예수님께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이 물음에서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은 평소에 예수님과 아무 상관없이 살고 싶어 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예수님 말씀대로 살면 자기가 망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과ㅡ.


이는 죄에 묶여 있는 상태를 풀어준다는 것, 다시 말해 죄를 용서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이 같은 선언은 율법학자와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반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들에게 있어 인간의 죄를 용서해 줄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느님뿐인데 인간인 예수가 하느님의 권한을 행사하자 ‘하느님 모독 죄’를 떠올려 예수님께서 행하신 분명한 기적을 보고도 마귀의 힘을 빌려 행한다고 비난하며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삼기도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일생을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당신 자신이 배고픔과 목마름과 궁핍을 겪으셨고 더 나아가 가난하고 비천한 사람들과 스스로 동일시하셨으며 그들에 대한 사랑의 실천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조건으로 삼으셨습니다.

    당시 사회적 입장에서 접촉해서는 안 될 사람으로 규정된 세리, 창녀, 간음한 여인, 나환자 등을 아무런 차별 없이 대하고 사랑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레위라는 세리를 불러 당신의 제자로 삼으셨습니다. 그 세리는 바로 마태오 사도입니다.


레위를 사도로 하신예수님ㅡ.


예수님은 많은 사람과 더불어 살고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죄인과 세리들과 한 자리에서 음식을 나누셨는데 이를 본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은 “보아라, 저 사람은 즐겨 먹고 마시며 죄인들하고만 어울리는구나.”(루카 5,30) 하고 트집 잡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들으시고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자에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루카 5,31-32)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처럼 삶의 변두리로 밀려난 이들을 위한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또 그분은 지금껏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말씀을 하셨습니다. `첫째가 꼴찌가 되고, 꼴지가 첫째가 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마르 10,31) `      “세리와 창녀들이 너희 보다 먼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고 있다”(마태 21,31)  예수님께서 무슨 근거로 이런 말씀을 하신 것일까요?

   그것은 이들이 비록 유다 사회와 종교 체제 안에서 변두리 인생이기는 하지만 그 어떤 사람들 보다 먼저 예수님 말씀(복음)을 잘 받아들이고, 또 말씀을 따랐기 때문입니다.


사회적으로 보잘것없는 삶ㅡ.

  

 이들은 더 이상 잃을 것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달랐습니다. 그들과 율법학자들은 자신의 편리를 위해 율법 안에 편히 지내고 있어서 부유하고 저명했으며 스스로 율법을 잘 지킨다고 생각해 하느님이 늘 자기들 편에 서 계신다고 믿었습니다.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그 사람들을 가리켜 `위선자‘ 또는 `독사의 족속들’이라고 질책하셨고, 스스로 의롭다고 믿는 그들은 그 같은 예수님 말씀과 행동을 받아들이지 않고 예수님을 죽음으로 몰아넣게 됩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참으로 권위가 있었으므로 백성들 사이에 널리 퍼졌고 그분을 따른 사람들도 늘어갔습니다. 그분을 만난 사람은 그 분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삶의 방식을 고쳐 새롭게 살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 가운데 열 두 사람을 제자로 정해 당신의 사명을 함께 수행하게 하셨습니다. 이 열 둘이라는 숫자는 이스라엘 십이 지 파를 상징합니다.

    예수님의 열 두 제자는 대체로 평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수제자였던 베드로와 동생 안드레아, 제베데오의 아들 야고보와 동생 요한은 어부들이었습니다.

   필립보는 세례자 요한의 제자였고, 바르톨로메오는 율법 선생이었으며, 레위라는 마태오는 세리, 시몬은 열혈 당원이었으며, 토마는 목수, 예수님의 친척되는 야고보와 유다 타테오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예수님을 은전 30 닢에 판 가리옷 사람 유다, 이렇게 열 두 사람입니다. 


건강한 영혼이 진정한 영ㅡ.


많은 제자 가운데 그것도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여‘(루카 6,12) 정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는 당신의 사명에 참여하게 하고 당신의 권한을 나누어주시며 그들을 파견하십니다. 

   그분을 따르는 사람들이 더욱 더 늘어나고 때로는 너무 많이 모여들어 군중을 피하기까지 하셨습니다.  요한복음 사가는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일부 예수님을 왕으로 세우려는 소동이 일어났다고(복음 6,15)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예수님과 참된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사람이며,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고 그대로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비록 부족해도 예수님 말씀을 들으려 하고, 말씀을 듣고는 무언가 깨닫고 새롭게 살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이 그리스도 신자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귀담아들을 때 생활이 더욱더 새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그리고 그런 영혼이 건강한 영혼입니다.

예수님은 인류 구원의 메시아ㅡ.


예수님과 함께 있으면서 가르침을 듣고 놀라운 행적을 직접 지켜보았던 제자들은 그분을 구세주로 인정하고 고백했으나 처음부터 확고한 믿음을 갖지는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온 인류를 구원할 메시아(구세주)로 오셨습니다. 이 구원은 현세의 만족이 아니라 모든 악의 뿌리에서 인간을 해방시켜 진정한 자유와 행복, 영원한 생명을 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로마의 압제에서 해방시켜줄 정치적 메시아를 고대하고 있었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현실적 기대를 채워주시러 오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또한 1월 마지막 주일은 이 세상 가난한 이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때입니다. 오늘 특별헌금으로 북한을 비롯한 여러 그늘진 나라 불행한 사람들을 돕는 긴급 구호 개발에 사용되도록 협력합시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1993년부터 ‘해외원조주일’에 2차 헌금을 봉헌해옵니다. 우리의 정성이 그늘진 저들에게 기쁨이 되도록 합시다.

   하느님의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인 사람은 누구나 구원 받고,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입니다. 기도합시다.



소설 ■이름 없이 가난하고 아름답게 小說創作

 
118205644372_20070618.jpg

 
                             國際人權團體 HRW서 抗議文



ㅡ중국의 티베트인들은 2008넌 3월, 독립요구 시위 이후 올해도 음력설(2월22일)을 거부하기로 해 주목된다,

   중국정부는 티베트인시위가 2012년 1월 들어 쓰촨(四川)성 등지서 다시 격렬해지자 공권력 사용으로,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를 통해 항의문을 접수했다.

  오늘 싣는 소년소설은 티베트의 참사를 그린 작품으로 文協 「계절문학」2008 여름 호를 옮겼다.                                    



                  <少年小說>

                

                       이름 없이, 가난하고, 아름답게


                                                                      朴 馨 丘

 

 ■ 1.  편지





[글쓴이·주] 이 소품 저항(抵抗)아동문학을 접수했던 날은 불과 며칠 전이다. 인터넷 웹사이트 ‘향기로운 마을’(2008.3.20. 《박형구 마당》)에 ‘티베트는 독립돼야 한다’)라고 쓴, 그 느낌에 따른 현지 어린이 류호이밍 양의 답 글이다. 

  어떤 경로로 도착했는지 잘은 모른다. 소포에는 2008.5.30 베이징 우체국 소인이 찍혀 있었다. 이를 《계절문학》 여름 호에 올린다.





  존경하는 박형구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중화인민공화국 시짱자치구 소년단, 라싸(拉薩)초등학교 6학년 여자 어린이 류호이밍(柳惠明)입니다.

  저의 큰아버지(란저우대학 유칭리 柳慶黎·사학교수)께서 선생님의 글을 읽고 제게 말씀하시어 저희 티베트에 대한 관심이 깊으신 점, 용기를 불러일으켜 주셨음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

  큰아버지 류 교수님이 대한민국 서울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하신 후, 얘기를 들었어요. 그곳 어린이들은 참으로 행복하더군요. 현대문명과 문화의 혜택을 고루 받아 배우며 자라기에 가난한 티베트의 어린이들이 무척 부럽게 우러르고 있어요.

  20여만 시민 가운데 중국 한(漢) 족의 반수도 되지 않은 티베트인은 생활에 쪼들려 변변히 아이들을 학교에도 보내지 못합니다. 때문에 티베트 전체 인민의 90%가 문맹입니다.

  이곳 ‘신의 처소’라고 부르는 라싸만 해도 티베트인 보다 중국의 한족이 60% 이상, 진을 치고 살며 학예와 기술 생산 문화면을 망라해 생산성을 탈취하고 있어요.

  티베트는 문자와 언어, 국가와 국기(설산 사자기)가 있으며, 찬란한 라마 불교문화가 남아 있습니다. 왜 이를 몽땅 버리고 또 잃어야 되나요,  이보다 더한 비리와 굴욕이 어디 있을까요...?

  어린이는 몰래 티베트 말과 글을 배우면서 일상생활에 중국어와 한자를 T쓰고 있어요. 집안에 달라이 라마 14세의 사진도 걸어 놓치 못합니다. 우리는 이 권리와 자유를 위해 뭉쳐 일어서야 합니다.

  선생님! 이 안에 함께 올리는 저의 하찮은 소지품 ㅡ일기장의 일부, 공안 조사관과의 일문일답, 스크랩 기사 등ㅡ을 한국 어린이들에게 읽도록 해주십시오.

  또한 선생님과 세계무대의 주역인 한국국민의 도움으로 저희 티베트가 분리 독립해 새 역사를 창조할 수 있도록 베이징 올림픽 대회 기간에 적극 협조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티베트는 금세기 안에 영광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그러면 다시 뵙는 그날까지 안녕히 계십시오. 감사합니다.   

  

         2008년 5월 20일.  라싸에서  소녀 류호이밍 올림.





■ 2.  일기





 3월 12일 수요일

  추운 날, 둔탁한 뿔테 안경을 쓰신 큰아빠가 펠트모자에 모양 있는 기다란 흑갈색 양가죽 추바 차림으로 방문하셨다. 란저우에서 승용차로 오신 것이다. 안경너머에서 두 눈이 유달리 반짝거리셨다.

   대학에서 세계사를 담당하고 계시는 큰 아빠는 나를 가장 사랑해 주신다, 집안에서 가장 덕망 있고 경륜 높은 분으로 존경 받고 계셨다. 모시고 함께 온 조캉 사원 승려인 사촌오빠는 약간 초조해 보였다.

 전통적으로 불상이 놓인 제단 버터램프에 불을 켜고 합장하셨다. 윤기 있는 맑은 손이 비단처럼 고왔다.

  큰아빠는 마디 없는 손가락으로 펜더 표 궐련을 피우시다가 내게 묵직한 노트와 곰 인형을 내놓으셨다. 넌지시 귀띔하듯  방에가 풀어보게 하셨다.





  3월 13일 목요일.

  큰 아빠가 내게 주신 선물의 수수께끼가 풀렸다. 지금 그것을 확인하게 하듯 라싸의 중심지가 크게 불타고 있는 것을... 땅바닥에 담요를 깐 노점상들이 질겁하고 전을 치워야 했다. 라싸 빈민층 티베트 생명의 배경은ㅡ.





   640 년 첫 통일왕조 ‘토번’ 송 첸캄포(당 태종 딸, 문성공주)와 혼인.

   1253년 원나라 헌종 티베트 정복, 조공 보냄.

   1791년 청 건륭제 사자 복강안(福康安) 파견해 국교 강화.

   1945년 2차 세계대전 종결 따라 독립을 재확인.

   1950년 중국인민해방군 티베트 침략.

   1951년 티베트 중국에 합병.

   1959년 달라이 라마 14세 인도에 망명. 임시정부 설립.

   1969년 대규모 봉기

   1989년 티베트 의거 중국군과 충돌. 유혈진압. 달라이 라마 14세 노벨평화상 수상

   2008년 3월 라싸시민 의거.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분리 독립 주장.

 

   거리에서는 사촌 오빠. 고숙, 외사촌 언니, 그리고 시위에 나와 소년단까지 합세했다. 유목민의 양떼 울음, 클랙슨 소리로 왁자한 거리... 락쇼의 페달을 밟는 쿠리의 발등에 불똥이 떨어졌다. 바삐 뛰어가 수건으로 덮쳤다.





  3월 14일 금요일.

  해발 3.500m 활화산, 아닌 라싸고원 도시에 화염이 폭발했다. 대규모 의거였다. 거리의 큰 불... 나와 어린이들이 일어선 소년단은 순례의 중심지 조캉 사원 왼쪽노변에서 오체투지로 진언을 외우며 수행을 시작했다

  낡은 비닐 앞치마로 앞몸을 가리고, 목장갑 낀 손으로 길바닥에 엎드려 이마를 땅에 땋게 절을 하고 성큼 일어나 다시 걷다가 기도의 자세를 반복해야하는 공덕의 자세는 참으로 아름다웠다.

  폭력, 약탈. 방화... 여기에 콩 튀듯 인민무장공안원의 소총소리... 전파 장애로 TV뉴스를 볼 수 없다. 외신 뉴스도 지워졌다. 지난 89년 유혈참사를 능가하는 처참한 의거였는데도 철저히 삭제됐다.





  3월 15일 토요일.

  집안이 박살났다. 큰아빠가 다녀가신 뒤, 불법시위에 가담했다고 사촌오빠. 이모, 고모, 외사촌 언니, 중3 오빠까지 모두 붙들렸다. 티베트인끼리의 무서운 음모와 책동... 아빠와 엄마는 최면적 침묵으로 충격이 크셨다.

  영감이 슬기를 밝게 했을까, 대소가에서 달려오셨다. 세무직원인 아빠의 손 위 삼촌, 서점을 열고 있는 이숙, 고등학교 수학교사인 작은 외숙, 변호사 외사촌... 모두 우수에 젖었다.

  오들오들 떨고 있는 나는 그들이 생각하는, 가족들이 잡혀간 공포 때문만이 아니었다. 내가 전율하는 비밀을 나는 벌써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었다.





  3월 16일 일요일

  잠잠한 거리... 온자바오 총리의 담화는 “달라이 라마 집단의 종용과 그 사주를 받은 난동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위협했다. 곧 군부가 가택을 수색했다. 아빠가 오늘 가족들 구속 사후 조사를 받기 위해 연행되셨다.

   조캉 사원 앞 광장이 다시 붉은 가사 승려들의 시위로 격화됐다. 가택수색 때문이었다. 나는 공안원에게 끌려갔다가 여 조사관의 취조를 받고 두 시간 만에 풀려났다. 연필을 들어 시를 써나갔다.





  나는 뿔난 대장간 풀무 소녀!

  마음이 활활 일렁이는 불꽃 뭉치다 

  이제 행복의 낫을 달구련다

  무거운 망치여 허공에 날려라

  그리고 강판 위를 힘껏 내리쳐라!





  벌겋게 타다 녹아내린 내 마음 위로

  절반이 지워진 촛불의 작열함을 보느냐

  지축을 울리는 어린 힘의 투박한 전사들

  저기 누군가 길 없는 고원에서 맴돌며

  이 나라 멸망을 꼬드기는 자 누구냐? 





  우리의 숭고한 소년단은 일어나라 

  겨레여 이 낫 괭이 들어 외치자구나

  폭풍처럼 가파른 열기로 돌진하라!

  오늘을 짓밟는 낡은 짐 벗어 던지고

  넌지시 괴롭히는 잔꾀를 부셔 없애자!





  3월 17일 월요일

  텅 빈 썰렁한 거실, 엄마와 딸의 티베트어 대화ㅡ.

  엄마의 쓸쓸한 가슴에 그리움을 묻는다. 그리고 훈훈한 대지의 열기로 속잎처럼 피어나는 뜨거운 외침을 죽은 사회, 병든 사회에서 듣는다.

  아빠와 오빠, 가족들을 체포해간 인민무장공안(PAP)은 각성하라. 너희는 인간이냐, 인간이라는 증거가 있느냐...?

  시짱자치구 티베트 독립 요구 의거 시위대의 투항 최후 통첩시한이 오늘 자정이다. 일기를 쓰는 동안, 네덜란드의 나치 히틀러 저항 소녀를 생각했다. 나와는 한살 위인 안네 프랑크의 기분을ㅡ. 나치·독재 중국. 동질이다.

 

 

■ 3.  대화





  -(여 조사관의 음험한 눈빛) 류호이밍! 이곳이 어딘 줄 알고 있느냐?

  “(창밖으로 멀리13층 높이의 황금빛 포탈라 궁을 우러르며) 모르겠어요. (의자에 앉으며 비꼬듯이)  도살장예요?”

  -(바삭거리는 야크 치즈와 메랑게를 베먹다 말고) 들었던 대로 너 맹랑한 애구나. 여긴 SSB 국가보안국이야!

  “(끝없는 지평선. 일렁이는 햇살을 내다보며) 절 멋 땜에 부르셨죠?”

  -(웃음 뒤의 표독스런 눈빛)아빠나 가족들 보고 싶지 않아?

  “핑계를 만들어 저도 가두실 건가요?”

  - 넌 착해서, 묻는 대로 대답할 줄 믿는다. 늬네들 소년단 활동 꼴불견이     더구나. 너 왜 정신 못 차리니?

  “(목에 건 마스코트 동 멜롱을 만지며) 개 보다는 차라리 한 잎의 동전이     될래요.(주술을 외우듯) 옴 마니 팟메 훔!)”

  - 별 희한한... 왜, 이유는?”

  “떨어질 때 쨍그랑 소리 나는 그 다음 울림의 여운이 감미로워요.”

  -그럼 시작하자. 그래 큰아빠는 무얼 하시니?

  “(조캉 사원 탑 모습을 내다보며)만나 뵙지 못해 알 기회가 있었겠어요?”

  -(채찍으로 탁자를 치며) 넌 착한 어린이야, 다시 묻겠다.

  “무얼 자백 받고 싶으셔요?”

  -내 물음에 내가 답변할까? 큰 아빠가 들렀다 가셨거든...! 그 다음날 네     가 본 기리의 표정을 말해볼래?

  “어쩌나! 방문 닫고 책 읽느라 깜박했걸랑요...”

  -그래? ㅡ큰아빠가 준 위장된 노트보고 놀라지 않았니?

  "(흠칫해 하다가) 여 조사관님은 란저우에서 오셨죠?“

  -그렇다. 묻는 말에만 답변하라!

  “(마르포르 산을 내다보다 말고) ‘투쟁하지 않고 파괴할 수 없다’는, 궐기     를 촉구하는 전단이었는데, 맞나요?”

  -그걸 왜 산고 안 했지? 너도 인도로 탈출하려고...?

  “탈출하고 싶잖아요. 티베트를 우리 민중 아니고, 누가 구하죠?”

  -(슬쩍 문서를 뒤적이더니) 제보자 얘기로는, 뛰면서 뭔가 여러 상자 받았     다는데, 뭐였니ㅡ?

  “(체념한 어조로) 아시잖아요? 화염병 다섯 상자...! 위험 없이 성취할 때, 그건 영광이 없는 무언의 개선과 같아서...”

  -(부라리며 호통 친다) 요 녀석! 맹랑하구나, 네가 티베트의 잔 다르크냐?

  “(두 손을 비비며) 제발 티베트에 자유를 주셔요. 자유를...!”

  -(버럭 소리친다) 닥쳐라! 화염병은 누구에게서, 또 보낸 곳은 어디였냐?

  “(단호하게) 그건 말할 수 없어요.”

  -어서 대답해! 바로 고문대에 보내기엔 가엾구나.

  “(묻는 요점이 이것인가?) 죽겠어요. 차라리 죽는 게 나아요.”

  -두 번 묻겠다. 소년단이 운반한 그 화염병 상자들은 어떻게 했나?

  “(눈 덮인 아타 강 빙하가 푸르게 반짝인다) 주리를 틀어도 말 않겠어요.”

  -사캉 사원 승려에게 보냈지? 네 사촌오빠에게 말야, 그치!

  “(발딱 일어서며) 나는 티베트의 빈민층 딸예요. 죄가 있다면 티베트 땅이     준 피 밖에는...! 독재에 복종해 이끌리는 굴욕적인 하등동물 같아           이런  삶 너무 수치스러워요.”

  -됐다. (작성 서류를 내밀며) 여기 손도장 찍어. 넌 형장의 이슬이야!

  “각오합니다.(그러나 그 말을 믿지 않으면서) 드디어 소망대로 저 세상에     서 순국선열을 만나 뵙게 되나요?  흣흐흐흐...(창밖은 봄눈이 내린다)”





 ■ 4.  기사





  티베트 독립시위 경찰차 불길

  중국경찰 유혈진압 수명 사망

  [AFP] 14일(3월) 라싸의 유톡람 대로에서 시위가 발생했다. 승려들이 주도해 조캉, 세라, 데풍 등 삼대사원에서 시작됐다. 세라사원 승려들은 13일 무장경찰의 철수를 요구하는 단식 투쟁을 벌였다..

  미국정부가 지원하는 자유아시아 라디오는 이번 시위가 티베트 독립 봉기 49돌 기념일인 지난 10일 라마승 100여 명의 시위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시위는 유톡람 대로의 상점과 경찰 호송차, 사이드카 등에 화염병을 던졌다.

  거리는 시뻘겋게 불기둥이 솟아올랐다. 상가는 문을 닫고 조캉 사원 광장에는 많은 민중이 모여들었다. 시위에는 사원 동승과 초등하교 소년단원들이 합세해 눈을 끌었다. 시내에는 계엄령이 내려졌다고 했다. 

  주요외곽도로는 시위 진압 야전군에 의해 탱크와 장갑차로 봉쇄됐으며 삼엄한 정적을 뚫고 간헐적으로  총성이 울렸다. 한편 라싸와 티베트의 미국인들에게는 긴급 철수를 종용했으며 불가능할 때 호텔 등에 대피하도록 했다.

 

  한족과의 주도권 대결 20년 만에 

  55개 소수민족 자극 우려 대응해

 [AP] 14일 유혈사태는 사망자를 속출하게 했다. 중국정부는 10여 명, 망명정부는 100여 명으로 집계했다. 소요사태는 인근 성으로 확산됐으며 쓰촨성에서도 7명이 숨졌다.

  이번 시위의 이변은 피킷을 둔 유소년들의 거리진출이었다. 지난 10일 달라이 라마 14세의 인도 망명 40주년을 맞아 라마승 소수의 소요가 발단이 됐다. 12일 시위부터는 특히 달라이 라마 14세의 귀국을 요구했다.

  14일 어린이들을 포함한 민중봉기는 티베트 억압 60년에 걸친 분노의 표출로 라모기아 인근에서 대규모 유혈사태를 보였다.

  티베트는 한족과의 주도권 대결에서 20년만의 최대 규모 의거로 확산됐으며 중국은 이에 55개 소수민족의 자극을 우려해, 강경 대응으로 맞서고 있다.





   피킷 든 거리의 소년단 평화 행진

   가택수색 중 키추 강 연안 도로서

  [로이터] 18일 가택수색에 앞서 키추 강 연안 티베트인 구역에서는 ‘아동 살상을 즉각 사죄하라’ ‘구속자들을 석방하라’는 등 피킷을 든 라마 동승들과 소년단 등 소수집단이 시가를 행진했다.

  공안당국은 류호이밍 양 등 어린이의 평화 시위를 저지 하지 않았다. 





  쓰촨성서도 어린이 라마승 희생

  [로이터] 3일(4월) 쓰촨성 칸제 티베트족 자치주에서 어린 라마승과 초등학생 소년단이 참가한 민중시위대에 발포해 승려 등 시민 8명이 숨졌다. 자유아시아 라디오는 1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발단은 2명의 승려가 소란을 일으켜 체포한 때문이었다.





  프랑스 대통령 3가지 조건 제시

  [르몽드] 5일(4월)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참석에 3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① 달라이 라마 14와의 대화 ② 티베트 주민에 대한 폭력 정지와 구속자 석방 ③ 티베트 소요에 대한 사실 해명.

     

    간쑤성 자치주에서도 30명 시위

  [AFP] 간쑤(甘肅)성 남부 간난(甘南)티베트자치주에서 9일(4월) 티베트인 승려 30여명이 깜짝 시위를 벌였다. 승려와 소년단 등 30여명(동승 포함)은 9일 낮 12시30분께 샤허(夏河)의 라브랑 사원 앞에서 시위를 시작했다.

  이들은 출장 취재 중이던 영국, 프랑스, 독일, 한국, 일본 등 7개국 기자 11명과 중국, 홍콩, 대만 기자 등 모두 20여명의 기자단을 향해 티베트 독립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중국 공안 64명과 무장경찰 27명, 간부 2명 등 94명이 부상했다.



  ‘베이징 올림픽 가는 길’ 갈수록 썰렁

  [AP 로이터]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이 주요 국제 인사들의 불참 속에 쓸쓸하게 치러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리 오카베 유엔 부 대변인은 10일(4월) ‘潘基文 유엔 사무총장이 올림픽 개막식에 불참한다’고 통보했다.

  한편 중국은 파리에서 열린 성화 봉송 차질에 대해 9일부터 프랑스 제품 불매운동을 전개했다.


  “티베트 자치 원할 뿐 독립은 불원”

  [CNN]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14세(72)는 10일 인도에서 미국 시애틀로 가기 앞서 도쿄 나리타공항 이웃 힐턴호텔에 10시간 체류했다. 그는 내외신 기자 50여 명과 약 40분간 회견, 티베트 문제에 언급했다.

  “누차 말하지만 티베트의 독립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티베트 내의 불교·문화와 같은 혼을 보존하고 싶은 것이다. 우리는 진정한 자치권을 원한다”





   티베트 사태 악화되면 물러난다

  [AP] 미국을 방문 중인 달라이 라마 14세는 13일 시애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티베트에서 걷잡을 수 없도록 폭력사태가 확산될 경우 티베트 망명정부 지도자 자리를 내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날 회견에서 중국의 올림픽 개최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관용 언론 친 티베트 세력을 공격

  [신화통신] 중국정부가 티베트사태와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문제를 제기하는 서방인사나 단체들을 조준 사격해 십자포화를 퍼붓고 나섰다.

  과거엔 ‘서방세력’이란 용어로 뭉뚱그려 완곡하게 비판했는데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14일 관용 언론 등과 일제히 개인이나 단체 이름을 직접 거론하면서 공격에 나섰다. (끝)



  ※[작가 소개]

   光州출생. 전남대졸.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수료.

  1957 전남일보 신춘 소설 당선. 81 서울신문 방송평론 당선. 91년 동양문학 시 당선.

  시집「종이여 울려라」 소설집 「그 지성의 창변」 장편소설 「구름아, 저구름아!」 환경소설「카인의 환상」     동화집 「별난 나라 여행기」등 20여권.

  한국아동문학작가상. 한국아동문학 대상, 2011 매천황현문학 대상 등. 현재 한국언론문화연구회 이사장.




■어느 北女아나운서

 



    ■어느 北女아나운서

落日을 示唆, 젊음과 美 强調

○…북한방송에서 권위와 체

신을 중시해온 간판 격 여 아나

운서 이춘희(68), 北京서 한마디.  


○…“보도요원은 각자 개성이

있어야 하며 때로는 전투적인 

어조여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상대를 위협하는 박력 있

는 소리가 金正日 사망 방송 땐

검은 상복에 비통한 소리였다.


○…“젊은 동료는 모두 예쁘다.

화면엔 젊음과 미가 필요하다”

강조에서 더 비통해보였다.                    


       (사진: 젊은 여 아나의 등장)


1 2 3 4 5 6 7 8 9 10 다음